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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인질 7명 추가 희생…비극적 종료

<앵커>

알제리 가스전 인질극 구출작전 과정에서 인질 7명이 추가로 희생됐습니다. 남아 있던 이슬람 무장대원도 전원 사살돼 인질극은 나흘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19일) 알제리 특수부대는 인 아메나스 가스전에서 마지막 구출작전에 나섰습니다.

격렬한 총격전 끝에 남아 있던 이슬람 무장대원 11명이 전원 사살됐다고 알제리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외국인 인질 7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언론들은 알제리군에 사살된 무장 인질범들이 먼저 인질들을 보복살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그제 1차 작전 때 희생된 12명을 포함해 이번 인질극으로 숨진 외국인 인질은 모두 19명으로 늘었다고 알제리 당국은 밝혔습니다.

자국민이 억류됐던 관련국들은 그제에 이어 또다시 외국인 인질이 희생되자 알제리 정부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해먼드/영국 국방장관 : 알제리군 작전으로 또다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충격적이며 받아들일 수 없는 일입니다.]

이로써 말리 내전에 개입한 프랑스군 철수를 요구하며 이슬람 무장단체가 벌인 가스전 인질극은 막대한 인명피해를 남긴 채 나흘 만에 비극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프랑스는 말리 군사개입을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고, 이슬람 반군도 추가보복을 공언해 제2, 제3의 테러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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