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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명단 발표…한국 첫 상대는

네덜란드 한국 첫 상대…타선 강점

<앵커>

오는 3월, 제 3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 출전하는 16개국 대표팀의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특히 우리의 첫 상대 네덜란드의 전력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네덜란드령 앤틸리스 제도 출신 선수들이 주축인 네덜란드 대표팀의 강점은 타선입니다.

2011년 일본 무대 홈런왕 블라디미르 발렌틴과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434개를 기록한 노장 앤드류 존스, 빅리그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내야수 프로파와 보개츠가 타선을 이끕니다.

마운드에서는 애틀랜타의 에이스였던 저전스가 무게감을 더합니다.

네덜란드는 지난 대회에서도 강호 도미니카공화국을 두 차례나 꺾는 파란을 일으켰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절대 방심할 수 없습니다.

역시 우리와 1라운드에서 만나는 대만 역시 해외파가 주축입니다.

빅리그에서 명성을 떨쳤던 왕젠밍과 궈훙즈를 포함시켰습니다.

호주에서는 미국 무대 출신으로 LG의 에이스였던 옥스프링이 눈에 띕니다.

구대성은 합류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사이영상을 받은 너클볼 투수 R.A.디키와 강타자 테셰이라 등 슈퍼스타를 내세워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고, 베네수엘라도 타격 3관왕 미구엘 카브레라 같은 빅리거들을 포진시켰습니다.

WBC 최종 명단은 다음 달 20일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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