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백화점 대신 아웃렛으로…달라진 쇼핑 풍경

<앵커>

극심한 불황에 소비자들은 더 이상 백화점에서 지갑을 열지 않습니다. 이제는 아웃렛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에 유통업계도 아울렛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에 도심 첫 아웃렛이 개장하는 순간.

추위 속에 기다리던 인파가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백화점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매대마다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원옥기/서울 면목동 : 백화점은 정찰제니까 그 가격 다 받지만, 여기는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으니까. 먼데서 온 거죠.]

반면 백화점은 신년 세일기간인데도 불구하고 한적하기만 합니다.

백화점들의 매출 성장률은 계속 뒷걸음질을 하고 있습니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 빅3 백화점의 세일기간 성적은 초라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아웃렛은 불황 속 나홀로 호황입니다.

롯데는 지난해 아웃렛에서만 매출 1조 원을 달성했고, 신세계도 아웃렛 부문에선 꾸준히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통 업체들이 앞다퉈 아웃렛 확장에 나서는 이유입니다.

[윤현식/롯데 관계자 : 경기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서 소비자분들의 지갑이 닫히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소비트렌드를 반영하여 아웃렛 업계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새로 들어서는 백화점은 한 곳도 없지만 아웃렛은 올해만 세 군데 추가 개장이 예정돼있습니다.

현대백화점도 2015년 김포를 시작으로 아웃렛 시장에 뛰어들 계획입니다.

유통업계는 불황 탈출을 위해 아웃렛 대전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