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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낙폭

<앵커>

지난해 서울 지역 아파트 값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 지역과 양천구의 하락 폭이 특히 컸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한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가 주택 가격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4.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때 14.6%이후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지역별로는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값이 5.1%, 한강 이북 14개구가 3.7% 떨어졌습니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와 양천구 등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강북에서는 도봉구가 5.4%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서구와 강북구, 강동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도 3.9% 하락했습니다.

2004년 2.5%, 2010년 2.9%에 이어 2000년 대 들어 세 번째 하락입니다.

반면, 아파트 전세 값은 고공 행진을 계속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2억 7천여만 원까지 올라, 매매값 대비 54.8%로 2003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잇따른 대책에도 시장이 회복하지 못하자 불신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올 상반기도 취득세 감면 공백에 따른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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