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외발산동 버스 차고지 화재 방화물질이 뭔지 경찰이 밝혀냈습니다. 이를 토대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경찰은 우선 해고된 버스기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경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지목한 방화 물질은 방수용 접착제입니다.
벽 틈이나 화장실 등에서 물이 샐 때 쓰입니다.
경찰은 방화범이 인화성 강한 방수용 접착제와 시너 같은 휘발성 용제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는 접착제와 시너를 파는 철물점 탐문에 집중됐습니다.
버스회사와 관련자 집 주변에서 방화 사건 전에 접착제와 시너를 사간 사람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철물점 사장 : (경찰이) 그거 가져왔더라고요. 그게 방수제 종류야. 유성 종류라 폭발성이 있죠.]
[철물점 사장 : 시너 그런 것 사간 사람 있느냐, 시너 사간 사람 있다, (경찰에) 그 정도 설명해 드렸죠.]
경찰은 목격자가 지목한 전 버스기사를 용의선상에 올렸습니다.
[목격자 : 모자 쓰신 분이 걸어 나오시더라고요. 키는 170~175㎝ 정도 되는 것 같고, 연령은 40~50대. 남자분이 절보고 전봇대 뒤로 숨으시더라고요.]
취재진과 만난 전 버스기사는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대상자 : 그냥 뭐 할 말이 없어요. 뭐 근거 있으면은 뭐….]
경찰은 전 버스기사를 용의선상에 올린 만큼 조만간 강제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VJ : 이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