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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원한' 50대, 산후조리원서 총기 난동

<앵커>

총과 흉기를 들고 산후조리원에 들어가 난동을 부린 50대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1명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TJB 장석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의 한 산후조리원, 건물 계단에는 피를 흘린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17일) 낮 1시 20분쯤 50대 남성이 이곳에 흉기와 공기총, 전기충격기를 들고 들어와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산후조리원 대표 51살 이 모 씨에 대한 원한 때문입니다.

50대 남성은 이 씨에게 공기총을 겨누고, 전기충격기로 손과 다리를 가격 한 뒤 도망갔습니다.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직원 45살 조 모 씨가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목격자 : 저기 안에서 칼에 찔려서 사무장이 나오더라고요. 제가 들어가서 봤더니 밑에서 아저씨가 총을 조립하고 있는 거예요.]

용의자 50살 이 모 씨는 이 씨와의 상표권 법정다툼에서 진 뒤 일자리를 요구했으나 이마저 거부당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연수/대전둔산경찰서 형사과장 : 소송을 제기했는데 패소를 하고, 병원 측에 무리한 요구를 했는데 그런 사항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범행도구를 준비해서 소란을 피운 것 같습니다.]

11층 규모의 건물에는 산후조리원과 소아과병원, 한의원 등이 입주해 있어, 대낮에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에 산모와 환자들이 한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윤성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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