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이 알제리 동부의 천연가스 시설을 공격해 점령하고 외국인 수십 명을 인질로 붙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2명이 죽고 6명이 다쳤습니다.
이들은 미국인 7명과 영국인, 프랑스인 등 41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면서 알제리가 프랑스 전투기에 영공을 열어줘 말리 북부의 이슬람주의 반군을 공격하도록 도운데 대한 보복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알제리의 다후 울드 카블리아 내무장관은 영국인 1명과 알제리인 1명이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사망했고 다른 영국인과 노르웨이인, 알제리 경비원과 경찰 등 6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카블리아 내무장관은 무장그룹이 인질을 데리고 알제리를 빠져나가기를 원했지만 거절했다며 "테러리스트들"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도 미국인들이 인질로 잡힌 사실을 확인하고 이 상황을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스전을 공격한 단체는 자신들이 알카에다의 일부분으로 모크타르 벨모크타르가 이끄는 조직에 소속해 있다면서 말리 북부에서 알제리로 들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프랑스 등에 대해 "말리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카블리아 장관은 20명가량인 무장그룹이 여러 국적의 인질 20여명을 억류하고 있다면서 무장조직원들이 말리나 리비아에서 온 것이 아니라 알제리에 있던 세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모리타니의 ANI통신은 알제리군이 인질 구출 작전을 펼쳤지만 실패했다는 무장그룹의 주장을 전했습니다.
공격을 받은 리비아 국경 인근 인아메나스의 가스전은 영국 BP와 노르웨이의 스타토일, 알제리 국영 석유회사 소나트락이 공동 운영하는 곳입니다.
알제리 APS 뉴스통신은 처음에는 알제리인 직원도 수백명 인질로 잡혔지만 나중에 풀려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슬람주의 무장그룹은 동틀 무렵 가스전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탄 버스를 공격했지만 실패하자 가스시설 안의 주거지를 습격해 인질을 붙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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