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다 보면, 누구나 사고를 내고 또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자동차 보험이라는 보완재를 통해 사고 피해에 대해 가해자와 피해자를 모두 보호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보험에 가입하면 형사적인 부분에 대해선 일부분 면책도 부여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사고 과정이나 처리 과정에서 '고의성'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형사적, 민사적인 모든 책임을 다 져야 합니다.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사고를 내거나 사고를 내고 도망가버리는 뺑소니가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택시 운전을 하는 62살 양 모 씨도 순간의 실수로 구속되고 말았습니다.
지난 11일 새벽 1시 50분쯤, 양 씨는 서울 서대문 주택가를 운전하다 왼쪽바퀴에 무엇인가가 걸려 차가 잘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차에서 내려서 확인해 보니 차에 깔린 건 다름 아닌 사람이었습니다.
길에 사람이 누워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누구라도 무섭고 겁이 났을 겁니다.
양 씨는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습니다.
신고하지 않은 채 다시 차에 타곤 가속 페달을 밟았습니다.
그리고는 그대로 도망갔습니다.
양 씨의 차에 치인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척추 골절, 뇌진탕, 장기 손상, 찰과상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도망간 양 씨는 CCTV에 찍힌 영상을 통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리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양 씨의 차에 치인 남성은 술에 취해 길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양 씨가 바로 신고만 했더라도 양 씨는 지금 철장이 아니라 택시 안에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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