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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女 우범지역 방치' 시카고 경찰, 240억 원 배상

'정신질환女 우범지역 방치' 시카고 경찰, 240억 원 배상
미국 시카고 경찰이 정신질환 증세가 있는 20대 여성을 밤늦게 우범지역에 방치한 일로 거액의 합의금을 물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시카고 시는 지난 2006년 시카고 남부 경찰서 인근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7층 건물에서 내던져져 영구적인 뇌손상을 입은 크리스티나 아일먼에게 우리돈 약 240억원을 배상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재학생이던 아일먼은 시카고 미드웨이공항에서 캘리포니아행 항공기 탑승을 기다리던 중 조울증 증상이 악화돼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경찰서장은 기본지침서에 따라 아일먼을 병원으로 이송해 정신 감정을 의뢰하도록 지시했지만 담당 경찰은 아일먼을 아무런 조치 없이 석방했습니다.

아일먼은 결국 밤 늦게 범죄 발생이 잦은 거리로 나섰다가 폭력조직원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한 뒤 7층 건물 유리창 밖으로 내던져졌습니다.

생명은 건졌지만, 전신 골절상과 함께 영구적인 중증 뇌손상을 입었습니다.

시카고 시와 아일먼 부모는 배상 문제를 놓고 6년에 걸친 법정 공방을 벌여 왔습니다.

합의금 240억원은 시카고 역사상 경찰 과실로 발생한 개인 피해자에게 지급된 최고 배상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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