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0년대 후반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시대정신으로 제시했던 '강계정신'이 김정은 시대 들어 의미가 퇴색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 5주년과 10주년, 이른바 '꺾어지는 해'의 기념행사를 특별히 챙기는 북한이지만 올해가 강계정신이 발표된 지 15주년이 되는 해임에도 대대적으로 내세우지 않고, 자강도 강계 시민들만 강계정신 발표를 기념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일 동지께서 강계정신을 창조해주신 15돌 기념 자강도 보고회가 16일 강계시에서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중앙방송은 강계정신 발표 15주년을 맞는 주민들의 반응을 내보내면서 자강도 인민위원회 간부들의 반응만을 소개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2008년 강계정신 발표 10주년을 맞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강계정신의 위력으로 부강조국 건설에서 위대한 전환을 이룩하자'라는 제목의 장문 사설을 실으며 기념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강계정신은 '혁명적 군인정신'과 함께 김정일 시대를 특징짓는 중요한 시대정신으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체제가 출범한 상황에서 북한이 굳이 최악의 어려움을 연상케 하는 강계정신을 부각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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