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마트, 노조 설립 방해 정황…"직원 실수" 해명

<앵커>

국내 유통업계 1위인 신세계 이마트가 노조 설립을 방해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마트 측은 일부 직원이 실수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복수노조 시행을 앞둔 지난 2011년 3월, 이마트는 노조를 봉쇄하기 위한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해바라기팀이란 이름으로 본부와 지점별 대응 조직으로 150여 명을 지정했습니다.

노조 설립에 동조한 직원들은 계보를 만들고 성향을 기록했습니다.

석 달 뒤, 이마트는 각 지점에 모든 직원의 민주노총 가입 여부를 확인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직원들 개인정보로 민노총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가입이 확인된 직원에겐 단계적인 해고 절차를 지시했습니다.

이마트 노조는 회사의 이런 행위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 설립을 방해하는 조직을 운영한 것이 노동조합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전수찬/이마트 노동조합 위원장 : 일개 기업이 헌법에 보장된 인간의 자유권, 인격권을 유린하고 노동기본권까지 말살했다. 이런 기업이 버젓이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파문이 커지자 이마트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일부 직원이 멋대로 상황별 시나리오를 실행한 거라며 해당 직원을 징계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