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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청주서 또 불산 누출…주민 불안 가중

<앵커>

구미 불산 가스 누출사고에 경북 상주의 염산 사고가 불과 얼마전인데 충북 청주에서 또 불산이 누출됐습니다.

CJB 황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차가 들어 오고.

화학보호복을 입은 소방대원이 사고 지점에 투입됩니다.

LCD 가공공장에서 불산 용액이 유출된 건 어젯밤(16일) 9시 50분쯤.

순도 8%의 불산 용액 2500L가 공장 바닥으로 흘렀습니다.

당시 시설을 점검하던 28살 주 모 씨는 보호복을 입고 있었지만, 피부 발진과 가려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는 주 씨가 불산 용액이 든 탱크에서 내려오다 30cm 둘레의 PVC관을 부수면서 일어났습니다.

[김기운/사고업체 생산담당자 : 유리를 가장 얇게 식약하게 좋은 약액이 불산입니다. 그런데 탱크와 연결돼 있는 배관에서 작업자가 점검과정에서 미끄러지면서 넘어지면서….]

해당 업체는 지난해 8월에도 불산을 유출해 주변 가로수가 말라 죽었습니다.

인근 업체와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청주산단 입주업체 관계자 : 구미 사고 때 엄청난 농작물 피해도 있었고…(누출된 불산이) 소량이라도 안 좋지요.]

환경청과 충청북도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1시간 단위로 유독 가스 유출 여부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공장 관계자를 소환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부숴진 PVC관이 관리 부실로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을 형사 입건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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