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추행 및 간음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고영욱이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송됐다.
16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측 관계자는 "지난 15일 오후 고영욱을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송했다. 고영욱은 앞으로 10일간 검찰 조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고영욱은 지난 10일 구속된 후 5일 동안 서울 서대문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상태로 조사를 받았다.
현재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고영욱은 향후 10일 동안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며 집행 유예, 교도소 수감 여부와 재판일정 등이 이 기간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고영욱은 지난해 3월, 4월 두 차례에 걸쳐 미성년자를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해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당시 고영욱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 1일 서울 홍은동의 거리에서 만 13세 여중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다시 입건됐다. 조사를 마친 경찰은 고영욱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 서부지검은 3건의 미성년 성폭행 사건과 병합해 구속의견으로 재송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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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