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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맘대로 오르지 못한다

전수조사 후 선별 관리방안 마련

제주 오름…맘대로 오르지 못한다
앞으로는 제주의 작은 화산체인 오름을 맘대로 오르지 못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368개 오름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이용 가능한 곳과 보전이 필요한 곳을 선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5년까지 생물상, 탐방로, 자연환경 훼손 정도 등을 전수조사해 자료화할 방침이다.

올해 1차로 50개 오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결과에 대해 환경단체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이용 가능한 오름은 탐방로를 정비해 주변 명소와 연계한 생태탐방 코스로 개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한다.

오름에 개설할 수 있는 탐방로를 2개로 제한하고 분화구 안에는 탐방로를 개설하지 않기로 했다.

오름 중턱에는 둘레 길을 내지 못하도록 해 제주를 대표하는 자연환경의 하나인 오름을 보호키로 했다.

보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오름은 출입을 제한하고 탐방 정보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도는 세계자연유산권역(61곳), 생물권보전지역권역(179곳), 세계지질공원권역(126곳) 등 크게 3개 권역으로 나눠 오름 관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일부 오름은 2개 권역 또는 3개 권역에 중복으로 포함돼 있다.

도시공원이나 문화재 지정에 따라 분산된 오름 관리부서도 정비한다.

같은 오름인데도 다르게 불리거나 잘못 표기한 오름 명칭도 바로잡을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제주 생태계의 허파'인 곶자왈 보호를 위한 종합계획을 이달 전문기관에 맡긴다.

연말까지 곶자왈 110㎢를 대상으로 지질, 수문, 생물상 등에 대한 기초조사를 벌여 연말까지 중장기 보전관리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곶자왈은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쌓여 있는 지역이다.

지하수 함량이 풍부하고 북방·남방한계 식물 등 다양한 식물이 숲을 이룬다.

'곶자왈'은 숲을 뜻하는 '곶'과 수풀이 우거진 '자왈'을 결합한 제주어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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