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세계'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 충무로 대표 배우들을 캐스팅한 후 느꼈던 부담감을 밝혔다.
16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신세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훈정 감독은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이경영 등 대한민국 최고 연기파 배우들을 캐스팅 한 소감에 대해 "당황스러웠다. 시나리오를 쓸때만 해도 이 정도의 캐스팅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쓸 때 배우에 대해 상상을 하기는 하지만, 캐릭터들이 워낙 세서 쉽지는 않겠다 싶었다. 그러나 덜컥 이렇게 엄청난 배우들이 캐스팅 되니 겁부터 나더다. 일이 커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걸출한 배우들과의 작업은 감독을 행복하게 했다. 박훈정 감독은 "대부분의 배우들이 캐릭터를 다 잡아왔기 때문에 편하게 작업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훈정 감독은 영화 '악마를 보았다'와 '부당거래'의 시나리오를 집필해 충무로 최고의 각본가로 각광받았다. 2010년 영화 '혈투'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으며 '신세계'는 그의 두번째 연출작이다.
영화 '신세계'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그리고 그를 둘러 싼 경찰과 조직이라는 세 남자 사이의 음모, 의리, 배신의 범죄 드라마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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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