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고백 "연예인 남친, 결별 전 한 말이…"

탤런트 정가은이 연예인 남자친구와 결별한 사실을 고백했다.

정가은은 15일 밤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작년에 연상의 연예인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을 계속 하고 있던 분이라 굉장히 바쁜 스케줄임에도 불구하고, 일 끝나면 집 앞에 와서 같이 차 한잔이라도 마셨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정가은은 “저와 데이트 경향이 비슷했다. 전 찻집에 앉아있는 것보다 산책하는 걸 좋아하는데, ‘경복궁 가고싶다’ 하면 ‘가자’ 하는 남자친구였다”며 “남자친구 생기면 손잡고 걸어가는게 소원이라 했더니 인사동 거리에서 제 손을 잡고 걸어가더라. 인사동 거리에서 떡볶이 호떡도 사먹으며 남들 다 하는 그런 데이트를 했다”고 연예인 커플인데도 불구하고 길거리 데이트를 했었다고 밝혔다.

또 정가은은 “전 오히려 스캔들이 터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며 “제가 바라는 이상형에 99% 맞는 사람이였다. 전 먼 미래까지 생각했었다”라고 남자친구에게 진심이었던 자신의 감정을 전했다.

그러나 정가은은 그렇게 좋아했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된 이유는 자신의 잘못된 ‘밀당’ 때문이라 설명했다. 그는 “원래 연애하면 남자를 지고지순하게 기다리는 스타일인데 그렇게 하면 남자들이 저한테 싫증을 느꼈다. 그래서 제가 해오던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을 써야겠다 싶었다”며 남자친구에게 거짓말했던 일들을 공개했다.

그는 “남자친구에게 집에 있으면서도 친구들이랑 술 마신다 그러고, 옛날에 봤던 남자가 자꾸 만나자고 한다고 거짓말하고 그랬다. 전 ‘너 그런데 가지마! 넌 내 여자야!’라고 말해주길 바랐는데, 남자친구는 ‘왜 그런 얘길 나한테 하냐. 그런 걸 왜 고민하고 있냐’며 ‘이제 지친다’고 했다”며 남자친구와 결국 결별한 이유를 설명했다.

정가은의 과거 열애와 결별 고백에 ‘강심장’의 여성패널 정주리는 “지금 그런걸 말하는 건 그 때 남자친구에게 후회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거 아니냐”라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고, 박경림 역시 “저건 돌아오라고 말하고 있는 거다”라며 맞장구를 쳤다.

방송 이후 정가은이 열애했던 상대 남자 연예인이 누군지에 대해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날 방송을 토대로 36세 정가은보다 나이가 많고 걸그룹 씨스타를 좋아하는 남자 배우일 거라 추측이 나오고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