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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주 또 급등…당국 "검은머리 외인 작전 여부 조사"

정치주 또 급등…당국 "검은머리 외인 작전 여부 조사"
18대 대통령 선거 이후에도 정치테마주들이 급등 현상을 보이자 당국이 작전 여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작년에 유력 대선후보 3명의 테마주로 묶인 88개 종목의 주가와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 규모는 어제 장 마감 기준으로 6조 4천54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선투표일 이튿날인 지난달 20일 시가총액 6조 223억 원보다 7.17% 증가한 액수입니다.

대선이 끝나면서 관련 테마주 주가가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는 결과로 특히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 관련된 일부 테마주의 급등세가 두드러집니다.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37개 종목의 주가는 이 기간 평균 32.4% 급등했고 시가총액은 1조 7천153억 원에서 2조 1천936억 원으로 27.9% 증가했습니다.

어제 주식시장에서는 안 전 후보의 정치 행보가 귀국과 함께 재개될 것이라는 무소속 송호창 의원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안철수 테마주 7개 종목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박근혜 테마주 32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2.9% 내렸고, 문재인 전 후보 테마주의 시가총액도 1천132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급등세를 보인 일부 테마주의 외국인 거래 비중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소위 '검은 머리 외국인'들의 작전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측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이미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며 "다만, 초기 단계인 만큼 적발사례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보통 테마주를 조사해보면 특정한 시세조종 세력 없이 다수의 개인이 소액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난 경우가 많다"면서 "시황이 좋지 않다 보니 투기 심리로 투자한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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