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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 속 스케이트…서울 광장 알고도 영업

<앵커>

어린이들이 참 좋아하는 서울 광장 스케이트장은 도심 한복판에 있다보니까 매연이 심할 때는 문을 닫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는데도 영업을 계속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주말에는 이용객이 5천 명까지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서 배기 가스를 뿜으며 수많은 차량이 오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스케이트장 주변 대기 오염이 자체 기준을 넘으면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다는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최근 나흘째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으면서 스케이트장 주변 대기도  기준치를 훨씬 넘었습니다.

SBS가 입수한 자료를 보면 지난 12일 오후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급상승하기 시작해 밤 9시에는 자체 기준의 2배에 가까운 2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섰습니다.

이 정도 수치면 규정상 곧바로 운영을 중단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워낙 인기가 높은 만큼 선뜻 문 닫기가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최한철/서울시 체육진흥팀장 : 접근이 쉬워서 시민들이 많이 찾아주시는 곳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계속 운영하게 됐습니다.]

겨울철에도 미세먼지농도가 크게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수많은 시민이 찾는 스케이트장 관리에 보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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