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1기 행정부 각료 가운데 최소 6명이 2기 행정부에서도 자리를 지키게 됐다.
특히 지금까지 유임 의사를 확인한 6명은 모두 지난 2009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공식 임명된 장관들로,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하는 이른바 '순장(殉葬) 장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안 던컨 교육장관과 톰 빌섹 농무장관,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전장관 등 3명은 전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유임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미 유임 의사를 밝힌 에릭 홀더 법무장관,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복지장관, 에릭 신세키 보훈장관 등과 함께 2기 행정부 각료회의 멤버로 사실상 확정됐다.
지금까지 교체가 확정된 각료직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 힐다 솔리스 노동장관 등 4명이다.
이 가운데 국무장관은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 재무장관은 잭(제이컵) 루 백악관 비서실장, 국방장관은 척 헤이글 전 상원의원 등이 공식 지명됐으며, 노동장관 후임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밖에 케네스 살라자르 내무장관, 레베카 블랭크 상무장관 대행, 숀 도노번 주택도시개발장관, 레이 라후드 교통장관, 스티븐 추 에너지 장관 등 5명은 아직 유임 혹은 사퇴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살라자르, 라후드, 추 장관은 사퇴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도노번 장관은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Sandy)' 후속대책을 마무리한 뒤 물러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교체 대상 장관직에 여성이나 소수인종을 다수 발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무, 국방, 재무장관과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모두 백인 남성을 지명함에 따라 2기 행정부의 내각 구성이 1기 때와는 달리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고려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열린 첫번째 임기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지난 4년간 백악관과 내각 요직 구성이 사상 유례없는 다양성을 보였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런 기조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각 진용이 모두 갖춰지기 전에 (다양성에서) 후퇴했다고 평가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면서 "후퇴가 아니라 전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오바마 1기 행정부 각료 6명 유임 확정"
전원 4년 재임…오바마 "다양성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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