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각서 써주세요" 신혼여행 앞둔 부부 '발동동'

"각서 써주세요" 신혼여행 앞둔 부부 '발동동'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작성 2013.01.15 21:10 수정 2013.01.16 07:02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100쌍이 넘는 신혼부부가 당장 신혼여행을 못 가게 생겼습니다. 몰디브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가 갑자기 모든 일정을 취소한 겁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신혼여행지로 인기 높은 인도양의 작은 섬, 몰디브.

최근 몰디브 신혼여행 상품을 팔아온 여행사 두 곳이 일방적으로 여행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신혼여행 취소 피해자 : 5월에 신혼여행 가는데 400만 원을 (예약금으로) 걸어놨거든요. 근데 400만 원을 환급해달라고 했더니 일체 거래가 정지됐기 때문에, 얘기도 안 통하고….]

갑작스러운 취소 통보에 신혼부부들이 어젯(14일)밤 한 여행사 사무실로 찾아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피해자 : 날짜 적으세요, 각서 써주세요. 어서 그리고 핸드폰 쳐서 파손시켰거든요? 변상해주세요.]

한 곳은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고, 다른 한 곳은 아예 부도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피해 신혼부부는 최소 100여 쌍으로 추산됩니다.

여행사들은 몰디브 직항 저가 항공사의 잦은 운행 번복으로 피해 보상이 늘어 적자운영을 견디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여행사 대표 : (몰디브행) 비행기가 갑자기 14번이나 안 뜨는 거예요, 54인승 짜리가.]

한 곳은 보증보험조차 없는 상태여서 피해 신혼부부들은 보상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찰은 환불을 약속해놓고도 부도를 낸 뒤 연락이 끊긴 여행사 대표에 대해 출국 금지를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이정택)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