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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값 핑계로 줄인상?…빵·과자 가격 논란

<앵커>

밀가루 값이 오르니까 빵과 라면 값도 따라서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밀가루 값 올랐다고 밀가루 쓰는 가공식품 값도 비슷하게 따라 오르는 게 옳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최근에 밀가루 값이 8% 정도 올랐습니다.

그랬더니 빵이나 라면 만드는 회사들이 우리도 그 정도는 가격은 올려야겠다고 주장을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소비자 단체쪽 얘기는 다릅니다.

원가를 보면 한 개 800원하는 라면에 밀가루는 6분의 130원밖에 안 들어갑니다.

밀가루 값 때문이라면 130원의 8%, 10원만 올리라는 겁니다.

꼴뚜기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는 식으로 빵값, 라면값까지 뛸 이유가 없는데 막 올리지 말라는 거죠.

물론 식품업체들도 할 말은 있습니다.

밀가루 말고도 식용유값, 설탕값에 인건비, 전기료 다 올랐다, 그런 부분도 좀 봐달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원재료 값이 내려간다고 식품값 따라 내린 경우가 있었던가요? 거의 없었죠.

밀가루값 올랐으니 인상, 다음엔 설탕값 올랐으니까 인상, 자꾸 핑계 바꿔가며 값만 올리는 것 아니냐는 소비자 불만이 많습니다.

값을 올리기 이전에 소비자를 납득시키는 것이 우선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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