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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으로…" 버스 38대 화재 목격자 증언

<앵커>

오늘(15일) 새벽, 서울의 한 버스 차고지에서 불이나 버스 38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다 타버렸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기둥이 버스 위로 치솟습니다.

빽빽이 주차된 버스들은 폭음과 함께 거센 불길에 휩싸입니다.

불은 삽시간에 차고지 전체로 번져 나갑니다.

출동한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버스 연료탱크에 가득 찬 천연가스가 터져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학봉/목격자, 버스 회사 직원 : 그냥 터지는 소리가 난 거예요 막. 진짜 깜짝  놀랐어요. 나와보니까 불이 한 군데서 올라가더라고요. 그게 시작으로부터 연속적으로 계속 터졌어요.]

새벽 3시 2분에 시작된 불은 1시간 50분 만에야 겨우 잡혔습니다.

주차된 버스 85대 가운데 38대가 불에 타버렸습니다.

또 3층짜리 버스 회사 건물로 불길이 번져 집기와 건물 일부를 태웠지만 당직 직원은 대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화재가 난 버스입니다.

보시다시피 형체를 알아 볼 수없을 정도로 모두 타 버렸습니다.

건물은 검게 그을렸고 불에 탄 버스들은 뼈대만 남았습니다.

이 화재로 새벽 4시 첫차부터 4개 노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불에 타지 않은 나머지 버스로 5시 반부터 운행을 시작했지만, 온종일 이 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시는 강서구와 양천구에 있는 9개 버스업체 예비차량 29대를 투입해 내일 아침 첫차부터는 정상 운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종우)

(SBS 김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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