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옛 군사정권 지도자들과 유착관계를 맺었던 악명 높은 기업인들에게서 정치자금을 받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은 군부통치 시절 실세들과 결탁해 부를 축적한 기업들로부터 수십만 파운드를 받았고 이를 시인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인터넷판에서 보도했습니다.
지난 해 말 열린 모금 행사에서는 미얀마 기업인 테 자가 우리돈 5천 3백만원, 군사정부 시절 실세들과의 유착으로 유럽 방문이 금지된 죠 윈 소유의 방송국이 약 1억원의 정치자금을 냈습니다.
정치 자금 뿐 아니라 수치 여사 스스로도 최근 유명하거나 악명 높은 기업인들과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에 대해 미얀마 출신으로 영국 런던정경대에서 연구중인 마웅 자르니는 민주주의 민족동맹이 '친구 세탁'이라는 수지 맞는 사업을 찾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수치 여사와 민주주의 민족동맹은 기부는 좋은 것이라며 비판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인권옹호단체인 세계기독연대의 미얀마 전문가인 베네딕트 로저스는 "수치 여사가 정치인으로 자리 매김을 하고 여러 이익단체에 대해 균형을 잡으려 하는 게 분명하다"며 "하지만 수치를 간디나 마틴 루서 킹 같은 도덕적 지도자로 여겨온 많은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런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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