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무르'(감독 미카엘 하네케)가 전국 4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개봉한 '아무르'는 개봉 25일만에 누적 관객 수 4만명을 돌파했다. 관객수는 4만명이지만, 400만이 부럽지 않은 흥행이다. 30개 미만의 개봉관에도 불구하고 4만 관객을 동원한 것은 오로지 작품의 입소문으로만 얻은 값진 성과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 개봉한 '우리도 사랑일까', '두 개의 문' 등이 거둔 흥행 속도와 비교해도 훨씬 빠르다.
'아무르'는 지난 14일 열린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2012년 최고의 영화임을 증명했다. 이로써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타임지와 뉴욕 타임즈가 뽑은 '2012 최고의 영화'에 이어 또 하나의 빛나는 성과를 올렸다.
내달 24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이 유력해 아카데미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도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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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