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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냉장고 용량 싸움' 삼성에 100억대 소송

<앵커>

지난해 LG와 삼성이 자기회사 냉장고 용량을 두고 서로 최대 크기라며 논쟁을 벌였었죠. 이와 관련해 LG전자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100억 원대 소송을 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900L 짜리 삼성 냉장고와 910L 짜리 LG 냉장고.

어느 쪽에 물이 더 많이 들어갈까.

작다던 삼성 냉장고에 물이 더 많이 들어갔다고 소개합니다.

삼성이 작년 8월부터 인터넷에 올렸던 광고입니다.

음료수 캔이나 참치 캔을 넣어도 마찬가지, 실제론 삼성 제품이 더 크다고 주장합니다.

LG전자는 바로 공인 용량 측정법을 무시한 잘못된 광고라면서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석 달 만인 작년 11월 법원이 이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물 넣고 캔 빼느라 헛수고하셨습니다. 삼성이 제작한 냉장고 용량의 불편한 진실은 부당광고로 판명되었습니다.]

그런데 싸움이 더 커졌습니다.

LG전자가 삼성전자에 100억 원을 내놓으라고 소송을 건 겁니다.

LG에 피해를 주고도 사과도 없이 동영상만 지웠다면서, 또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소송을 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도 발끈했습니다.

오히려 삼성의 이미지가 훼손됐다면서, 모든 법적인 수단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이미 휴대전화 화면 특허를 중심으로 맞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LG, 이번 냉장고 소송전으로 감정의 골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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