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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중 낙상사고, 날 풀리는 시점에 더 빈번

<앵커>

확실히 추위가 많이 풀렸죠, 등산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딱 이맘 때. 그러니까 날이 풀려 눈이 녹기 시작하는 요즘 낙상사고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산 정상에서 조난당한 한 남성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산행 도중 5미터 아래 바위로 떨어져 다쳤습니다.

눈이 녹아 얼어붙은 바위에서 미끄러진 겁니다.

오늘(14일) 오후 서울 북한산.

산을 오르는 등산객마다 조심조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돌부리 곳곳에 숨어 있는 얼음을 잘못 디뎠다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끄럼을 막는 아이젠을 차고 스틱까지 준비했지만 살얼음이 낀 바위에선 역부족입니다.

내려올 때는 더 위험합니다.

[김영대/서울 삼양동 : 내려가다가 준비를 하면서 아이젠 안 되면 안 되겠다 싶어서 아이젠을 하는 거죠.]

응달진 등산로는 3월까지도 빙판길입니다.

겉보기엔 눈만 쌓여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눈을 치워보면 얼음이 얼어 있습니다.

[지수근/국립공원관리공단 : 기온이 올라 갔다가 눈이 녹을 시점에서 저녁 때 되면 온도가 하강되거든요. 보면 여기처럼 얼음이 구간구간 보이는 데가 있어요.]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아이젠과 스틱 같은 겨울 산행 장비를 꼭 준비하고, 살얼음이 어는 아침과 저녁 시간에 낙상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SBS 김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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