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등 중국 중부의 극심한 스모그 현상이 나흘째 계속되면서 호흡기와 심혈관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대병원 심장과 부과장인 딩룽징은 "대기 오염이 극심해진 지난 11일부터 병원 응급실에 오는 심장 발작 환자 수가 두 배에 이른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베이징 아동병원에서는 지난주 외래 환자의 30%가 호흡기 질환자로 스모그에 시달리는 여타 중부 지방에서도 어린이 호흡기 환자가 대폭 늘었다고 관영 인민일보가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시 약국의 일반 마스크는 대부분 동났고 특수 방역 마스크도 평소보다 10배쯤 많이 팔리면서 마스크 품귀현상까지 나타났다고 대만 언론들이 밝혔습니다.
베이징 시내의 지름 2.5㎛ 이하 초미세먼지 농도는 그제 한때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40배인 세제곱미터당 9백93㎍까지 치솟았으며 오늘 새벽 6시에도 세제곱미터당 5백㎍의 최악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최악의 대기오염 상황이 이어지자 베이징시 당국은 교통량의 30%에 달하는 관용차량 운행을 중지하고 먼지를 대량으로 일으키는 건설공사장 28곳의 작업을 중단시켰습니다.
주요 산업체에도 오염물질 배출 감소를 요청해 베이징 현대자동차가 하루 공장 라인을 세우는 등 특별 대책을 잇따라 시행하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는 코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깊숙이 박혀 오래 노출되면 폐암이나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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