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최근 사흘째 우리나라 전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짙게 나타나고 있다며 호흡기 환자 등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연무(煙霧)는 16일 낮부터 점차 옅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PM-10(입자 크기가 10㎛ 이하인 미세먼지)을 기준으로 이날 오후 2시 서울 관악산, 수원, 천안 등의 한 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00㎍/㎥를 넘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 기준치는 24시간 평균 100㎍/㎥, 연간 평균 50㎍/㎥ 이하다. 서울의 최근 10년간 1월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59㎍/㎥다.
기상청은 지난 12일부터 14일 오후 2시까지 한 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 최댓값은 서울 194㎍/㎥, 관악산 276㎍/㎥, 천안 257㎍/㎥, 안면센터 229㎍/㎥, 백령도 221㎍/㎥, 격렬비도(태안반도) 214㎍/㎥, 수원 211㎍/㎥ 등으로 200㎍/㎥ 안팎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주의보 수준(미세먼지농도 40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내일까지도 연무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호흡기 환자 등은 건강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16일 낮부터 기압골이 통과한 뒤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이번 연무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무는 지난 12일 온난한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면서 그동안 얼었던 눈이 녹아 대기 중으로 수증기가 공급됐고 밤사이 복사냉각이 더해지면서 13일과 14일 전국 곳곳에 발생한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편, 최근 중국 중ㆍ동부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중국 스모그와의 연관성에 대해 기상청은 "연관성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의 스모그가 우리나라로 넘어올 가능성은 있지만 넘어와도 이미 대기 중으로 많이 확산해 미세먼지 밀도가 낮은 상태로 들어올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에 있는 미세먼지들이 중국에서 온 것이라는 것을 기술적으로 증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국에 미세먼지 기준치 이상…"호흡기 환자 주의"
기상청, 모레 낮까지 연무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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