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수년째 소말리아에 인질로 잡혀 있던 프랑스군 비밀요원 1명 구출을 위한 프랑스 정부의 군사작전 때 미군이 제한적이고 기술적인 지원을 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상ㆍ하 양원 지도부에 보낸 서한을 통해 "미군은 직접적 공격에 참여하지는 않았다"면서 "미 전투기의 군사작전 투입이 가능했지만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1973년 제정된 미 전쟁권한법은 대통령이 군사행동에 들어갈 때 48시간 이내 의회에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프랑스 정부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미군 전투기를 소말리아 영공으로 잠시 투입했지만 작전 과정에서 폭탄을 투하하지는 않았다"면서 "미군 개입을 지시한 것은 미국의 안보 이익을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2009년 7월에 알 카에다와 연계된 알 샤바브에 납치된 비밀요원 데니스 알렉스를 구하기 위해 지난 12일 새벽 전격적으로 구출작전을 단행했지만, 이 비밀요원은 작전 중에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특공요원들은 헬기를 타고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80km 떨어진 마을에 접근해 치열한 교전을 벌였지만 알 샤바브의 반격으로 특수대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자 작전을 취소했습니다.
프랑스군의 작전 실패는 지난 1993년 미군이 소말리아 군부 제거를 위한 작전에서 블랙호크 헬기 2기가 추락하고 18명의 사상자를 낸 참사 이후 서방국가가 소말리아에서 맛본 두 번째 군사작전 실패입니다.
한편 프랑스는 말리에 대한 공습과 관련해 세계적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 등의 수중으로 넘어가, 20년 내전 이후 알카에다의 소굴로 변한 소말리아처럼 될 것을 우려해 군사개입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군은 사흘째 말리를 공습 중인 프랑스군을 지원하기 위해 수일 안에 드론기와 다른 공중 정보탐지 장비들을 제한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 미 국방부가 지원장비 목록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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