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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첫 시장·군수 회의 주재…비공개

"민자사업 부담 해결·균형발전 최선…내달 산하기관 감사"

홍준표 지사, 첫 시장·군수 회의 주재…비공개
홍준표 경남지사가 기존 민자사업에 따른 재정 부담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재정자립도가 약한 자치단체에 투자하는 기업엔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홍 지사는 14일 취임 후 처음 열린 시장·군수 정책회의 인사말에서 "지방비 부담이 큰 사업은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겠다"며 "가능하면 국비 사업 위주로 하고 '모자이크 사업'도 경제성과 정책 타당성을 재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간사업 최소운영수익보장(MRG) 문제는 이번 주 중에 부산시와 공동대처기구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여기엔 거가대교, 마창대교, 김해-부산경전철 모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 사업들의 실시협약서를 보니 협약 당시 금리를 기준으로 12.8%의 파격적 운영수익을 보장해줬는데 이는 있을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는 물론 부산-김해 경전철 준공 이후 거제시와 김해시의 상권은 위축되고 부산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홍 지사는 이 같은 경제효과에도 김해~부산 경전철 MRG 분담비율이 6대 4인 점은 문제가 있다며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내 지역 간 균형발전 문제에 그는 "투자환경이 나쁘고 재정자립도가 낮은 서북부 지역에 투자할 기업에게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조례 개정을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도청 조직개편안도 지역균형발전에 최우선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홍 지사는 강조했다.

시장·군수들의 건의사항 답변에서 홍 지사는 한방엑스포가 열리는 산청에 제약업체를 유치, 한방제약공단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로 국비 지원이 끝나는 산청약초연구소를 경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인수하는 방안도 제시한 홍 지사는 한방엑스포 이후 관련 시설 활용방안을 미리 준비할 것도 지시했다.

홍 지사는 이달 말 도청 정기인사가 끝나는 대로 도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업무감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하며 시·군 산하 기관에 대한 지도 감독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직원들의 중과실에 따른 손실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시장·군수들은 학교 무상급식 예산 도비 분담비율 상향조정, 모자이크 사업 예산 지원 등을 도에 요청했다.

한편 홍 지사는 이날 첫 시장·군수 회의를 주재하면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라며 인사말 이후 회의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를 두고 청내에선 홍 지사가 일부 시장·군수와의 당내 경선을 거쳐 당선된 후 첫 회의인데다 지역 간 갈등 소지가 있는 정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데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추측이 돌았다.

그러나 회의 후 정장수 공보특보는 브리핑에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며 주요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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