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영화였던 '분노의 윤리학'의 1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분노의 윤리학'은 미모의 여대생 살인사건에 나쁜 놈, 잔인한 놈, 찌질한 놈, 비겁한 놈 그리고 제일 나쁜 여자가 얽히면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그들의 본색과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제훈, 조진웅, 문소리, 곽도원 등 연기파 배우들의 초호화 캐스팅과 충무로 최고의 실력파 스태프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이제훈, 조진웅, 김태훈, 곽도원 그리고 문소리의 모습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살해된 여대생의 옆집에 살며 그녀의 모든 것을 도청하는 나쁜 놈 이제훈은 “남에게 피해는 안 줘”라는 자기변명을 늘어놓는다.
또 마음씨 좋은 삼촌처럼 굴지만 사실은 그녀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녀의 목을 옥죄는 잔인한 놈 조진웅은 “돈만 벌면 돼”라는 카피와 함께 차가운 표정과 매서운 눈빛으로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낸다. 연인과 헤어진 후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며 스토커적 기질을 보이는 찌질한 놈 김태훈은 “사랑해서 그런 거야”라며 넋이 나간 표정으로 광기 어린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비겁한 놈 곽도원은 “부인만 모르면 돼”라며 여대생과 부적절한 사이로 그녀와 자신은 사랑이었다고 말하지만 부인에게 그녀와의 사이가 들킬까 전전긍긍해 한다.
여대생의 죽음으로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어 우연한 계기로 살인사건에 얽히게 되는 제일 나쁜 여자 문소리는 차분하지만 날선 목소리로 “잘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네요”라며 영화의 주요 포인트인 ‘누가 제일 악인이지?’라는 카피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렇게 각기 다른 감정의 극단에 치달은 듯한 배우들의 모습은 영화의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자극한다. ‘나쁜 놈들을 위한’이라는 헤드라인은 파격적인 캐릭터로 변신할 이제훈, 조진웅, 김태훈, 곽도원 그리고 문소리의 뜨거운 연기대결에 대한 기대를 더하며 2013년 상반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문제작의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영화 '분노의 윤리학'은 오는 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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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