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최근 계속된 한파로 보하이(渤海)만의 바닷물이 꽁꽁 얼어붙어 어선 1천여 척의 발이 묶였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14일 전했다.
통신은 국가기상국의 최근 위성 측정 결과 산둥(山東)반도와 랴오둥(遼東)반도를 아우르는 보하이만의 바다 결빙 면적이 같은 시기 측정치로는 25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보하이만 각 항구의 내항, 정박지, 항로에는 두께 10~15㎝의 얼음이 들어 차 어선 1천여 척이 그대로 바다에 얼어붙었다.
비교적 수심이 깊은 곳에 정박한 대형 화물선들도 지름 7~8m의 얼음에 둘러싸이고 대규모 유빙이 바다를 떠다니면서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탕산(唐山) 해사국의 한 관계자는 "보하이해의 결빙은 보통 1월 하순에서 2월 초에 절정을 이루는데 이번 겨울에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와 결빙 면적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어민들은 두꺼운 얼음이 항로를 가로막고 있는데다 영하 20도 안팎의 추위가 계속되고 있어 오는 3월에야 바다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하이해는 1969년 기록적인 한파로 바다가 50㎝ 이상 두께로 얼어붙는 최악의 결빙 사태를 빚은 뒤 2010년에도 최대 얼음 두께가 20㎝에 달해 조업과 가두리 양식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어민들이 큰 피해를 봤다.
(선양=연합뉴스)
중국 보하이만 결빙 25년 만에 최대…어선 1천 척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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