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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잡아라…음반업계 아이디어 상품 봇물

<앵커>

새로운 음반이 나와도 이젠 다운을 받지, 직접 사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죠. 그래서 음반업계가 마니아 층을 겨냥해서 소장가치가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멤버 9명의 얼굴이 나오는 소녀시대 음반입니다.

같은 노래에, 재킷만 다르게 해서 10가지.

[치묘/중국인 유학생 : 음반 70장 주세요. (누구 걸로 드릴까요?) 단체로 나온 음반 20장과 또….]

앨범에는 CD와 함께 각 멤버들의 특징을 살린 사진첩과 이벤트 응모권이 들어 있습니다.

때문에 다양한 버전의 앨범을 여러 장씩 구입하는 팬들도 있습니다.

같은 앨범을 여러 버전으로 제작하는 방식은 10여 년 전 해외 팝가수들로부터 시작돼, 2~3년 전부터는 국내에서도 아이돌 그룹을 중심으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소장 가치를 중시하는 팬들을 겨냥해 앨범 제작방식이 진화한 것입니다.

지난해 초 6가지 버전으로 나온 빅뱅의 음반은 타이완 시장에서 모두 판매량 20위 안에 들 정도로 인기였습니다.

[송동훈/CJ E&M 음악사업본부장 : 만족한 구매자들이 보다 더 강력한 팬덤을 형성해서 이후에 해당 아티스트나 혹은 해당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데 이런 부분들을 많이 선순환 시키려고….]

음반 시장으로 찾아온 소비자들이 발길을 돌리지 않게 하려면 콘텐츠 자체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도 뒤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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