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통합당이 대선 패배 후유증을 수습할 비대위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리모델링이 아니라 재건축 수준으로 당을 혁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을 맡을 당내 인사 7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원내에서는 3선인 설 훈, 김동철 의원과 재선 문병호 의원, 초선인 박홍근, 배재정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원외인사로는 이용득 전 최고위원과 오중기 경북도당 위원장이 기용됐습니다.
당 주류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던 중진들과 40대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입니다.
[정성호/민주당 비대위 수석 대변인 : 당내에서 당의 혁신과 쇄신의지가 강한 분들을 우선적으로 검토했으며, 출신과 세대에 치우치지 않도록 고루 안배했습니다.]
외부에서 수혈될 비대위원 2명도 이번 주 안에 인선을 마칠 계획입니다.
문 위원장은 고강도 쇄신을 다짐했습니다.
[문희상/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 :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리모델링 수준이 아닌 재건축 수준까지 재창당의 각오로 민주당 혁신과 정책 등을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비대위 핵심 관계자는 당명개정과 지도체제 변경, 모바일 투표 폐지 등 당 안팎에서 제기한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비대위는 내일 국립현충원 참배하고 모레부터는 전국 민생투어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