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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서 염산 대량 누출…현장 접근 통제

<앵커>

불산 누출 사고의 악몽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이번엔 경북 상주의 공장에서 염산이 대량으로 누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TBC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염산 저장 탱크 주위로 희뿌연 연기가 자욱합니다.

현장 접근이 통제된 상태에서 방제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북 상주에 있는 웅진폴리실리콘 공장에서 280톤짜리 탱크에 들어 있던 염산이 누출된 것은 오늘(12일) 오전 7시쯤.

탱크 배관이 부서져 염산이 대량으로 새어나와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일부는 대기 중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웅진폴리실리콘 관계자 : 오전 7시 30분에 조치하기 위해 작업하다가 (밸브가) 터진 겁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얼었던 부분에 금이 가서 (염산이) 새어나오다가.]

현재까지 염산 누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염산 누출량이 많게는 200톤 정도로 추정되는 가운데 130여 톤은 공장 내 지하 저류 조로 옮겨져 안정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사고 당시 현장접근이 통제된 것을 놓고 일부 언론이 앞다퉈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잘못 보도하는 바람에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염산은 금속에 녹물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독성 화학물질입니다.

[하기룡/계명대 화학공학과 교수 : 사람이 호흡하면 안되니까 물기가 있으면 염화수소 가스가 염산으로 변해 사람에 대한 부식성이 있기 때문에…]

구미 불산 사태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염산 대량 누출사고까지 일어나자 유독 화학물질에 대한 관리가 겉돌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TBC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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