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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급 배우 "뭉쳐야 산다"…제작사 속사정은?

<앵커>

요즘 극장가엔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영화들이 늘고 있습니다.

주연만 고집하기보단 조연으로도 열연하는 배우들과 캐스팅에 거액을 아끼지않는 제작사의 속사정, 류 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떼거리로 등장합니다.

[이정재 : 한두 명 나오는 것보다 여럿이 있는 게 더 재밌긴 하죠.]

[김수현 : 거의 어깨도 못 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전지현 : 밀리지 말아야겠다.]

주연배우 수만 보면 영화 두세 편을 합쳐놓은 규모입니다.

할리우드에서도, 대규모 예산을 쓰는 액션과 스릴러 장르의 경우 이런 영화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창현/CJ 영화 홍보팀 : 여러 배우들이 나올 때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입체감 있게 표현할 수 있어서.]

영화제작사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흥행 실패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주연배우 한둘로는 흥행을 보증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영화 관객층이 4,50대 중장년까지 확산되면서 이들을 끌어들일 필요성도 커졌습니다.

[김도수/쇼박스 한국영화 투자팀 : 도둑들이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이유도 임달화-김해숙 중년 커플이 중장년층 관객을 대거 흡수하지 않았나.]

유명 배우 여럿이 출연한다고 모두 흥행이 되는 건 아닙니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은 필수이고, 각 연령대가 좋아하는 주연 배우와 이들의 에피소드를 고르게 배치해야 합니다.

[손예진/'타워' 주연배우 : 전에는 조명이 저만을 비추고 카메라 한 대로 어떻게 하면 예쁘게 나오고. (지금은) 공동작업, 서로의 배려, 호흡 이런 것들이 중요하고.]  

A급 스타 단체출연은 대규모 예산 영화에서만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지만, 관객들의 다양해진 요구를 반영해 올해도 계속 유행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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