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술에 취한 남성이 지하철 선로 위로 떨어졌는데 전동차가 그 위를 지나가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남성이 열차 아래로 몸을 납작 엎드려 목숨은 건졌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119구조대원들이 불빛을 비추며 전동열차 아래를 살핍니다.
[뒤로 빼! 뒤로 빼!]
다급하게 신호를 주고받더니,
[조금만 움직이라고 해, 사고 날 수 있으니까. 1미터! 1미터!]
열차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스톱! 스톱! 스톱!]
어젯(11일)밤 11시 40분쯤, 서울 신도림역에서 30대 남성이 술에 취해 발을 헛디디면서 선로에 떨어졌습니다.
역으로 들어오던 열차가 이 남성 위로 지나가다 멈췄고, 남성은 철로와 열차 사이에 끼었습니다.
이 남성은 다리에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도림역 관계자 : 못 본 게 아니라 떨어져 있으니까, 속도가 있으니까, 그 앞에서 설 수가 없으니까 지나간 거죠. 기계처럼, 정확하게 봤다고 설 수가 없는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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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 반쯤 대구 성동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비닐하우스 두 동과 농기계 등을 태워 14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한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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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1시 반쯤엔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한 가게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창고 앞에 피워 놓은 모닥불이 가림막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