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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맞은 동해 대게잡이…항구마다 북적

<앵커>

동해에는 대게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대게하면 역시 영덕대게! 경상북도가 주 산지였는데 요즘은 잡히는 바다가 북쪽으로 훨씬 올라가서 강원도까지 갔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 4시 동해시 묵호항, 대게잡이 배들이 캄캄한 항구를 서둘러 빠져나갑니다.

밤바다를 헤쳐나간 지 1시간, 어선은 대게 어장에 도착합니다.

보름 전 수심 200미터 바닷속에 쳐두었던 그물을 끌어 올리자, 살이 오른 대게가 줄줄이 올라옵니다.

암컷과 어린 대게는 바다로 돌려보내고 큰 수컷만 잡습니다.

[정영동/대게잡이 어민 : 법에 규정이 그렇게 돼 있어서 (암컷, 어린 것) 다 버려줘야죠. 그래야 또 내년에 잡아먹고 그러죠.]

강원 지역에서 대게 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8~9년 전부터입니다.

2005년 56톤에 불과하던 어획량이 지난 2011년엔 10배가 넘는 580톤까지 늘었습니다.

대게 주산지인 경북에 비하면 20~30% 수준이지만 겨울철 어민들 주 소득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강득용/동남호 선장 : 많이 잡을 때는 한 700~800마리, 못 잡으면 한 200~300마리 이렇게 잡습니다. (소득에 좀 도움이 되나요?) 소득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최근 하루 80여 척의 어선이 조업하면서 5톤 안팎의 대게를 잡습니다.

한 가득 대게를 실은 배가 항구로 돌아올 때면 선착장은 활기가 넘칩니다.

겨울철 강원 중남부 동해안의 대게잡이는 해마다 겨울인 12월에 시작해 다음 해 5월까지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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