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찾겠다고 무작정 태평양을 건너온 재미동포 청년이 있다.
주인공은 1989년 8월 21일생인 김윤기 씨.
그는 지난 9일 미국 시애틀에서 출발하기에 앞서 자신의 간절한 사연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www.youtube.com/watch?v=_CMz7olxeEg&feature=player_embedded#!)에 먼저 올리고, 17일간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어머니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영문과 한글로 `17 Days To Find My Mother(보고 싶은 엄마를 찾습니다)'란 제목으로 9일 올린 동영상은 11일 현재 2만7천여 명이 클릭했다.
동영상은 13분 29초 분량으로 전반부는 영어, 후반부는 한국어로 제작됐다.
김씨는 영상에서 "어머니가 임신한 상태에서 아버지와 이혼했기 때문에 나는 당시의 상황을 모르고 어머니에 대한 기억도 전혀 없다"며 "어머니는 친할머니에게 나를 맡기고 미국으로 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10살 때까지 한국에서 자랐고, 할머니는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자신을 미국으로 보냈다는 것.
그는 시애틀에 도착해 새어머니를 만났다.
다른 가족과 살아가느라 중학교를 5번 옮기고, 고등학교도 3~4번 옮기면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쳐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가장 힘든 것은 너무도 보고 싶은 어머니가 곁에 안 계시다는 것입니다. 저를 믿고 격려해주는 부모님이 곁에 없었지만 고등학교 시절에 예수님을 만나 마음의 아픔을 치유받고 `밀알'의 장애우들도 만나 그들을 통해 마음이 치유되고 부모를 용서하는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김씨는 "이제 어머니를 찾겠다는 희망을 품고 한국을 가지만 나의 바람은 방송이나 언론사를 통해 내 이야기가 전달돼 반드시 어머니를 찾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어머니의 이름은 김향재 씨로 1959년생이고, 어미니의 남동생 김회재 씨는 돌아가신 것으로 알고 있으며, 언니는 김명재 씨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만날지도 모를 어머니를 향해 그는 "정말 엄마를 만나고 싶고, 보고 싶고, 잘 계신지 살아 계신지 궁금하다"면서 "나는 지금까지 잘 지냈고 너무 엄마를 보고 싶어서 엄마를 찾으려고 하는데, 엄마의 마음은 어떤지 엄마가 어떤 상황인지 모르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간곡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한번이라도 엄마를 만나서 얘기하고 차라도 마시고 싶은 것이 저의 소원"이라고 눈시울을 적시며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서울=연합뉴스)
어머니 찾아 무작정 태평양 건너온 美 한인 청년
김윤기 씨, 유튜브에 간절한 사연 영상 올리고 9일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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