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파주의보의 조건을 알아보겠습니다. 일 년 가운데 아무 때나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것이 아니고 추위 피해가 우려되는 10월에서 4월까지만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데요.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이 되면 한파주의보가 내려집니다.
①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하여 3℃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② 아침 최저기온이 -12℃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③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한 마디로 요약하면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거나 기온이 너무 낮아 견디기 힘들 때란 것이죠. 한파주의보가 해제됐다는 것은 그만큼 날씨가 온화해 졌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한파경보는 언제 내려질까요? 물론 극심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일 텐데요. 역시 10월에서 4월 사이에만 한파경보가 발령되는데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이 될 때입니다.
①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 이상 하강하여 3℃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② 아침 최저기온이 -15℃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③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사실 한파경보가 열흘 이상 이어지는 경우는 몹시 드뭅니다. 지구가 더워지면서 전통적인 3한 4온이 무너졌다고 해도 극심한 추위가 풀리지 않고 열흘 이상 이어지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들기 때문이죠. 그만큼 최근 지구촌 전체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특히 극단으로 치닫는 기상현상이 자주 나타나 걱정인데요. 이미 외신을 통해 보도가 되고 있지만 기록적인 호주의 폭염도 극단적인 기상현상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더위로 최고기온이 50℃에 육박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폭염입니다.
이 때문에 호주 기상청이 발표하는 예상지도에는 새로운 색상이 등장했는데요. 50℃를 넘는 곳이 등장하면서 기온 예상지도에 보라색이 추가된 것입니다. 그동안 검정색이 48℃에서 50℃를 표현했는데 예상기온이 50℃를 웃돌면서 새로운 색이 필요해진 것이죠.
검정색 안에 새롭게 등장한 색은 보라색과 진분홍색인데요. 52℃까지는 보라색으로 표현하고 54℃까지는 진분홍색으로 표현한다고 호주 기상청이 발표했습니다.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오겠습니다. 한파특보가 모두 해제됐는데 그러면 이대로 올 겨울 한파가 끝난 것일까요?
기상청은 장기전망을 통해 1월 하순까지는 평년보다 춥겠다고 발표했었죠? 중순도 추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는데, 일단 이 전망은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1월 중순에는 큰 추위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죠.
이번 주말을 지나 다음 주 초에도 기온이 평년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조금 웃돌 가능성이 있어 오후에는 제법 포근한 느낌을 갖게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론 한겨울이니만큼 아침과 저녁에는 조금 춥겠지만 말입니다.
다만 다음 주 중반 이후에는 기온이 반짝하고 추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의 최저기온이 -10℃에는 미치지 못하겠고 그나마 이틀 정도 추운 뒤에는 날이 바로 풀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렇다는 하순에는 어떨까요? 또 2월에는 한파가 없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대답은 드리기가 힘듭니다. 기상청의 전망도 신뢰도가 낮아 전하기가 쉽지 않고요. 다만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를 둘러싼 기압계가 변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새해 들어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쏟아내는 한파와 관련된 보도도 이제 방향을 바꿔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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