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고성능 총기 확산을 "미친 일(nuts)"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네티컷주 뉴타운 초등학교 총기 난사 참사를 계기로 개브리얼 기퍼즈 전 하원의원과 총기 규제 활동가들이 총기 소지·사용과 관련해 변화를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전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 2013'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도 사냥 문화 속에서 자랐지만, 이건 완전히 미친 일"이라며 "왜 30발짜리 탄창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왜 100발을 쏠 수 있는 총을 가지고 다니는가. 콜로라도주에 사는 그 녀석도 그런 게 있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7월 콜로라도주 오로라의 한 극장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12명을 숨지게 하고 50여명을 부상하게 한 제임스 홈스를 사례로 든 것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94년 공격용 총기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으나 10년 뒤 폐지됐다.
그는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절반은 이 법안이 폐지된 2005년 이후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범죄율이 높은 학교에 무장 경비원을 더 두고 학생들이 스스로 보호하려 학교에 무기를 가져올 필요가 있느냐. 그렇다고 본다"며 "그렇다고 이것이 총기 규제 강화 조처를 하지 않겠다는 변명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우남성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의 CES 기조연설에 마지막 찬조 연사로 깜짝 등장한 클린턴 전 대통령은 모바일 기술이 저개발 국가 사람들의 삶을 좀 더 윤택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빌 클린턴 "고성능 총기 확산은 '미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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