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임 재무장관으로 유력시되는 제이콥(잭) 류 백악관 비서실장의 서명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주요 언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르면 10일 류 실장을 2기 행정부 재무장관에 지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류 실장의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시절 작성된 서류가 공개되면서 앞으로 새로 발행되는 모든 미화 지폐에 '돼지꼬리' 모양의 서명이 새겨지게 됐다고 NYT는 지적했다.
이는 미 당국이 각 지폐 하단에 발행 당시의 재무장관의 서명이 들어가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류 실장은 지금까지 공개된 모든 서류에서 매번 약 7개의 원이 들어간 이 서명을 고수하고 있으며, 축약형으로 보이는 서명도 함께 공개됐다.
두 가지 서명 모두 판독이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필적 전문가인 캐시 맥나이트는 "문제 해결에서 '부드러운'(soft) 접근법을 선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대부분 지도자들은 "강하고, 각진" 필체의 서명을 사용했다면서 "판독할 수 없는 서명을 하는 사람들은 무언가를 숨기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류 실장이 전임자인 티머시 가이트너 현 재무장관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가이트너 장관은 지난해 미 공영라디오방송(NPR)에서 미화 지폐에 자신의 이름을 '판독할 수 있도록'(legible) 필체를 고쳐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돼지꼬리'가 지폐에?…美 새 재무장관 서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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