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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수영복 불티…동남아 여행객 급증

<앵커>

엄동설한에 요즘 백화점에선 수영복이 스키복보다 더 잘 팔린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 일까요?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설레는 마음으로 출국을 기다리는 가족들.

[김수진/경기도 안산시 : 날씨 때문에 한국에서는 애들을 데리고 어디를 갈 수가 없어서 따뜻한 나라로 한번 가보려고요.]

동남아 여행 필수품은 수영복입니다.

[이광선·장아영/경기도 성남시 : (수영복은 준비하셨나요?) 네, 준비했어요. 기존에 두 벌 있었는데 필리핀 여행간다고 인터넷으로 두 벌 더 신청했습니다. (새로 사셨습니까?) 네.] 

올 겨울 해외 여행객은 사상 최대입니다.

한파 탓인지 동남아 여행객이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한 백화점에서 지난 두 달 동안 수영복이 20억 원 어치 가량 팔렸습니다.

한 여름 매출액의 70% 정도인데 올 겨울 스키복 매출을 뛰어넘었습니다.

이 백화점이 매출을 집계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정희원/백화점 직원 : 많은 분들이 추위를 피해서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가시거나 따뜻한 온천을 찾으시는 것으로 해석 하고 있습니다.] 

반팔 티셔츠도 지난해보다 10% 더 팔렸습니다.

한여름 장마철에나 신는 레인 부츠도 철을 잊었습니다.

강추위에 폭설까지 겹치면서 방수도 되고 보온도 되는 부츠가 여름 못지 않게 팔리고 있습니다.

[박서영/서울시 방배동 : 좀 많이 미끄러지기도 하고 너무 신발이 물에 많이 젖기도 해서 근데 여기 와서 막상 신어 보니까 굉장히 편하네요.]

유별나게 고약했던 한파 탓에 소비시장에서도 유별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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