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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투자 집행률 90%…문제는 약속 이행

<앵커>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 움직임은 박근혜 당선인 측의 경제민주화 요구와 관련 있어 보입니다. 일자리 창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사실 이런 것들의 출발점이 대기업의 투자라고 할 수 있겠지요.

조 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초에도 30대 그룹은 15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연말에 뚜껑을 열고 보니 목표치를 달성한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SK그룹이 4조 원 투자를 줄인 것을 비롯해 전체 집행률은 90% 안팎, 투자의 질도 문제입니다.

[위평량/경제개혁연구소 상임연구위원 : 성장동력 산업으로의 투자가 진행돼야 됨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이나 금융, 재무적 투자로 진행됨에 따른 이 부분은 시정돼야 될 것입니다.]

많이 벌고 적게 쓰다 보니 대기업 곳간에는 돈이 쌓였습니다.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삼성은 18조 8천억 원, 현대·기아차 그룹은 10조 원, SK와 LG도 각각 9조 원과 7조 8천억 원을 현금으로 갖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돈을 풀면 국가 경제는 힘을 받습니다.

10억 원 투자를 늘리면 12명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R&D 투자는 협력 중소기업의 성장에 기여합니다.

세계적 기업은 경기 전망이 불투명할 때 꼭 필요한 투자를 늘려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우리 대기업들이 약속을 이행할 지 지켜볼 일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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