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있는 쿠르드족 공동체에서 10일 오전(현지시간) 쿠르드 여성 3명이 총격을 받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유럽1 라디오방송 등 프랑스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두 20대인 이들의 시신은 파리 10구의 기차역인 북역 인근에 있는 쿠르드연구소 건물에서 발견됐다.
희생자 중 1명은 쿠르드노동당(PKK) 창당 멤버이고, 다른 1명은 쿠르드연구소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르드연구소 관계자는 피살된 3명이 9일 낮까지도 연구소에 있었다며 오후에 문을 잠그고 퇴근했다고 말했다.
한 이웃 주민은 9일 오후 6시께 총성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살 여성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10일 새벽 쿠르드연구소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사건 현장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살된 여성들이 모두 머리에 총탄을 맞은 점으로 볼 때 처형당한 느낌이 든다"며 현재 사건의 정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르드연구소는 종교와는 관계가 없는 비정치적 문화원으로, 쿠르드 세계를 잘 아는 서방 학자들과 쿠르드 지식인·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쿠르드족은 터키와 이라크, 이란이 접경하는 쿠르디스탄 지역에 사는 종족으로 독립국가 건설을 추구하고 있으며, 대부분 이슬람교 수니파에 속한다.
(파리=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서 쿠르드 여성 3명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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