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추운 날씨가 계속 되면서 코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특히 겨울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조하기 때문에 축농증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 치료와 예방이 중요합니다.
오래 전부터 감기를 달고 살았다는 여중생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코막힘 증상이 심해지면서 학습장애까지 나타났습니다.
검사 결과 축농증 환자입니다.
[김 모 씨(45세)/아이 보호자 : 고개를 숙일 때 이마 쪽이 늘 묵직하고 아프다고 하고, 늘 코가 막혀서 훌쩍거렸어요. (학업에) 집중이 잘 안되는거죠.]
축농증은 코 속 분비물로 인해서 부비동이라는 공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축농증 환자가 4년 새 1.7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만성피로와 면역력 저하, 또 바이러스나 세균감염 때문에 발생하는데요.
특히 축농증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질환이기 때문에 너무 춥거나 더운 겨울과 여름에 잘 걸립니다.
그러나 환자 대부분이 단순한 코감기로 여겨서 병을 키우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용복/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가래가 자꾸 후비루라고 해서 목 쪽으로 넘어가고 기도로 넘어가게 되면 기관지염, 폐렴, 경우에 따라서는 천식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축농증 초기에는 코 속에 부은 점막을 완화시키는 약물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면 코 속에 생긴 종양과 염증 제거에 좁아진 부비동의 입구를 넓혀주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내시경 수술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고요. 그런 경우에는 병원에 입원한 기간도 짧게 되고 치료 기간도 그렇게 짧아서 우리가 이제 학업이나 사회에 복귀하는데 훨씬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3개월 전 축농증 수술을 받은 30대 남성입니다.
[김 모 씨/34세 : 일상생활하는데 정말 편해졌고 평소에 감기도 자주 걸렸는데 그런 증상도 없어진 것 같아서 좋아요.]
축농증은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손을 자주 씻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키워 예방해야 합니다.
또 하루에 한 번은 생리식염수로 코 안을 청결히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SBS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