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충격으로 성범죄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된 인도 뉴델리에서 유사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인도 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스는 버스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뉴델리 경찰에 전화로 신고된 성폭행 사건수는 64건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기간 경찰에 전화로 신고된 성희롱 사건도 501건이나 됐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입건한 성폭행과 성희롱 사건은 각각 4건, 6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소극적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인도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경찰이 신고를 받은 뒤 피해자 진술 등을 확보, 초동수사보고서를 작성한 뒤에야 입건하는 것으로 안다"며 "경찰이 보고서를 내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편과 별거중인 20세 유부녀가 지난 2일 뉴델리의 한 시장에서 남성 5명에게 납치된 뒤 집단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범인 3명을 체포하고 2명을 쫓고 있는 경찰은 범인들이 납치한 여성을 누군가의 집으로 데려가 마약을 투여한 뒤 성폭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7일 뉴델리 도심의 한 공사장에서 22세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남성 2명도 붙잡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선 지난달 16일 밤 스쿨버스에서 23세 여대생이 남성 6명에게 성폭행 당하고 추가 폭행으로 크게 다쳐 치료 도중 13일만에 숨졌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뉴델리에선 사형 등 성범죄의 엄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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