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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없나요?"…구멍 '숭숭' 실업안전망

<앵커>

경기 침체에 불안한 일자리 문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실업급여나 재취업 지원이 더 중요한 겁니다.

착한 성장 사회를 위한 연속 기획,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용센터, 혹한에도 재취업에 나선 실직자로 가득합니다.

고용계약이 끝난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적성에 맞는 직장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요.]

아파트 경비직에서 해고된 68살 김 모 씨, 나이 탓에 새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상담원 : (사업주가) 평균적으로 60대 초반까지 원하시고요.]

65세까지만 주는 실업급여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모 씨/실직자 : 지금 고령화 사회인데 65세는 너무 짧아요.]

실업급여는 6개월 이상 직장에 다니다 경영사정 등으로 실직했을 때, 월급의 절반까지 최장 8개월간 지급됩니다.

비정규직은 절반 이상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비정규직의 고용보험료를 전액 지원하고, 특수 고용직의 사회보험 가입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일자리를 늘리는 것만큼 확실한 실업안전망은 없습니다.

하지만 일회성 일자리 창출 보다는 취업 능력을 향상시키고 재고용을 촉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홍경준/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대부분 전시성, 일회성 사업에 국한돼 있기 때문에 좀 더 보편적인, 체계적인 고용지원 서비스로 예산을 투입하는 방향으로….]

고용노동부와 여성부 같은 정부부처와 각 지자체별로 흩어져 있는 고용지원 기관을 통합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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