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기요금이 다음 주부터 평균 4% 인상 적용됩니다. 소주, 밀가루, 두부 같은 밥상 물가도 크게 오릅니다. 월급빼고 다 오른다는 우스개 말이 떠올라서 씁쓸합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부터 적용될 전기요금 인상폭은 이렇습니다.
주택용은 2%, 산업용 4.4%, 교육용 3.5% 그리고 심야 전력은 5.0% 입니다.
정부는 오늘(9일) 평균 4%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골자로 한 한국전력 약관 변경안을 승인했습니다.
재작년 8월 이후 4번째 인상입니다.
인상된 요금이 적용되면 가구당 매달 평균 1천 원, 업체들은 27만 원 정도의 요금을 더 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 물가는 0.04% 정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르는 것은 전기요금뿐만이 아닙니다.
지난달 소주 가격이 7~8% 오른 데 이어 밀가루도 8% 정도 더 비싸졌습니다.
밀가루가 원료인 제빵류와 라면 등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두부와 콩나물도 지난달부터 10% 안팎 크게 올랐습니다.
[김수영/서울 염창동 : 다른 것도 다 오르는데 그것까지 오르니까 이제 먹는 걸 1/3로 줄여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분유값도 10%대의 대폭 인상이 예고됐고, 지난해 작황이 나빴던 쌀마저 가격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선일, 영상편집 : 조무환, VJ : 정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