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9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며 "박근혜의 선거공약이 빈말인가 어떤가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이날 `좀 두고보자'라는 글에서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이 7·4공동성명에 조인한 사실과 2002년 박 당선인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났던 사실 등을 거론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신문은 "대선 기간에 박근혜는 대북대결정책을 취한 이명박 도당과는 거리를 두며 화해와 평화정책을 취하겠다고 강조했고 북남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면 북의 지도자와도 만나겠다고까지 말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같은 입에서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통일'이니 `선비핵화 후경제협력' 등 이명박이 하던 소리를 되풀이하는 말도 들려온다"며 "만일 박근혜가 교만해지고 공약을 빈말로 돌린다면 남조선 인민의 엄한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위협하기도 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해외 매체로 간주하는 조선신보의 이런 주장은 대선 이후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요구하는 등 차기 정부에 유화적 대북정책을 펼 것을 촉구해온 북한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조선신보 "박근혜 대북공약 빈말인지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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